한 해 동안 268만명 정신질환 진료 받아…우울장애 100만명 넘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18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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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정신건강현황 보고서 2023
F코드 진료 실인원 수…치매 제외
중증정신질환 진료 실인원 6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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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 해 268만명에 가까운 국민이 정신질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작성한 ‘국가 정신건강현황 보고서 2023’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정신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 중 F코드(정신과 질환코드)로 진료 받은 실인원은 267만9525명으로 집계됐다. 만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으며 치매는 제외됐다.

진료 실인원은 2022년 252만2369명에서 1년 사이 15만7000명 가량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인원은 5520명에서 5824명으로 304명 증가했다.

2023년 낮병동(낮에는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밤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진료 형태) 제외 입원·외래 수진자 중 주요우울장애로 치료 받은 환자 수는 100만7079명이었다. 이 가운데 중등도 이상 우울에피소드 및 재발성 우울 장애는 33만2932명이었다.

신경증성, 스트레스 연관 및 신체형 장애는 95만9715명, 조현병, 분열형 및 망상 장애는 23만1066명. 제1형 및 제2형 양극성 장애는 14만5007명 등이었다.

정신병적 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우울장애 등으로 한 번 이상 치료 받은 중증정신질환 실인원은 68만5522명이었다.

전체 질환을 연령군으로 나눠 보면 65세 이상 수진자가 63만5811명이었고 다음은 50대(43만9175명), 40대(42만7600명), 20대(41만1309명), 30대(40만5345명), 60~64세(22만8029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으로 따지면 주요 우울장애 수진자 수는 20대가 2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현병, 분열형 및 망상 장애는 50대(742명)가 가장 많았다.

2023년 말 기준 정신의료기관에 자의로 입원하지 않은 환자 수는 2만312명이고 비(非)자의 입원율은 36.5%로 나타났다.

비자의 입원율은 2016년까지 60%를 넘다가 정신건강복지법이 개정된 2017년 37.9%로 대폭 감소했으나 2019년 이후로 조금씩 다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인구 1인당 지역사회 정신건강 예산은 8710원으로 1년 전 대비 776원(9.8%) 올랐다.

인구 10만명당 정신건강 전문인력 수는 20.3명, 사례관리자 1인당 등록정신질환자 수는 23.3명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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