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한 이유 물으니 “대리운전 없어서”…황당 이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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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18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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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는 경찰. 뉴시스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는 경찰. 뉴시스
교통안전교육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음주 운전을 한 이유를 물어본 결과,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최근 음주 운전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수강하고 있는 15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수강생들은 음주 운전 원인 중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이 없어서’(20.7%)를 가장 많이 뽑았다. ‘술을 마신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술이 깼을 것으로 판단’(20.4%), ‘집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멀어서’(1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술을 몇 잔 안 마셔서’(12.1%), ‘음주 운전을 해도 사고가 나지 않아서’(10.5%), ‘차를 놓고 가면 다음 날 불편해서’(7.8%) 응답이 나왔다.

음주 운전자 연령별로는 40대가 2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7.7%), 50대(22.5%), 60대 이상(10.7%), 20대(9.4%)가 그 뒤를 이었다.

운전 경력이 길수록 음주 운전을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강생 중 20년 이상이 38.7%로 가장 많았고 20년 이하(30.4%), 10년 이하(17.3%), 5년 이하(9.6%) 그리고 2년 이하(4.1%) 순이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음주 운전은 술자리에 차를 가져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며 “공단은 교육생이 음주 운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운전 습관을 형성하도록 교육 내용을 지속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음주운전#한국도로교통공단#교육#수강#경력#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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