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세요? 5월, 공룡이 잠을 깨는 소리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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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남도여행] 해남 공룡대축제·캠핑장

전남 해남군 황산면 해남공룡박물관은 밤에도 개장해 볼거리가 많다.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 황산면 해남공룡박물관은 밤에도 개장해 볼거리가 많다.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는 ‘살아 있는 지구과학 교과서’다. 세계 최초로 공룡과 익룡, 새의 발자국 화석이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곳이다. 특히 공룡 연구 200년 역사에서 보기 드물게 하늘을 날던 익룡의 앞발과 뒷발 자국이 동시에 발견됐다. 익룡 발자국 크기는 25∼30㎝로 이 역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공룡을 만나러 떠나는 시간 여행

해남군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2025 해남 공룡대축제’를 개최한다.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공룡 시간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공룡의 세계로 떠나는 신나는 시간여행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올해는 어린이들이 공룡의 세계를 직접 만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거리를 크게 늘렸다. 밤에도 개장해 조명에 비친 대형 공룡 조형물도 볼 수 있다.

축제의 주무대인 잔디광장에서는 공룡 버블 댄스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인기 캐릭터 ‘티니핑’과 함께하는 포토 이벤트도 열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핑크퐁’과 ‘브레드이발소’ 등 캐릭터들과 함께 노래하는 캐릭터싱어롱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YB, 허각, 안예은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룡가족 음악회, 아름다운 낙화놀이도 볼거리다. 공룡박물관의 밤을 수놓을 불꽃과 음악의 조화는 해남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어린이들이 공룡발자국 탐험대가 돼 해설사와 함께 박물관 곳곳을 둘러보며 공룡의 생태에서 멸종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긴 여정을 함께할 수 있다. 공룡박물관 곳곳에서 살아 숨 쉬는 공룡을 만나는 공룡순환열차도 운행한다. 에어바운스, 페달보트, 우드플레이파크 등 놀이터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존도 운영한다.

‘우리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전남 해남군 화원면 오시아노 오토캠핑장.
전남 해남군 화원면 오시아노 오토캠핑장.
청정 자연 속 여유가 가득한 해남은 캠핑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해남군은 6월부터 캠핑카 대여 여행 상품인 ‘해남으로 가는 꿈카’를 운영한다. 고속철도(KTX) 목포역에서 로디 캠핑카를 하루 4만 원에 대여하면 땅끝오토캠핑장, 황토나라테마촌, 오시아노 오토캠핑리조트 등 3곳의 야영장 내 전용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남은 캠핑 여행객의 천국이다. 땅끝마을 송호해수욕장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은 아늑한 해송 숲에 서남해 바다를 조망하고 있는 캠핑 명소다. 아름다운 전경과 최상의 부대시설로 캠핑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오토캠핑 공간이 50면, 캐러밴이 18대 갖춰져 있다.

송호리 해수욕장 인근 땅끝황토나라테마촌도 오토캠핑 리조트로 사랑받는 곳이다. 차량을 정박해 사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존 26면과 소나무 숲속에 자리 잡은 숲속 텐트 야영장 30면이 조성돼 있다. 천연 잔디 구장과 넓은 수변 생태공원 등 휴식 공간도 두루 갖춰 가족 단위 캠핑객에게 인기다. 앞바다에 나가 낚시와 갯벌 체험도 할 수 있다.

오시아노 오토캠핑리조트는 요즘 가장 핫한 캠핑장이다. 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은 서남해의 보석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도로와 180도 조망이 가능한 낙조 등으로 유명하다. 한국관광공사가 관광단지로 조성해 부대시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도시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여서 가족 단위 캠핑객으로 늘 북적인다. 해변을 인접해 200여 면에 이르는 오토캠핑 시설과 함께 레저체험장, 바닥분수, 잔디광장 등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즐길 수 있다.

#오감만족 남도여행#남도#해남 공룡대축제·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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