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봄꽃으로 물든 전주를 찾아 즐거운 추억을 남기길 당부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언덕을 따라 형형색색으로 피어나는 1만 그루 꽃나무를 배경으로 소중한 추억 만드세요.”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은 20일 “완산 꽃동산과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은 한옥마을로 대표되던 전주 관광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며 “이들 자원을 활용해 머무는 도시,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전주 관광의 목표를 알려달라.
“전주의 관광 전략은 명확하다.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전주는 한옥마을 하나만으로도 매력적인 도시지만 그것에 머물지 않고 도시 전역으로 경험을 확장해야 한다. 완산공원 꽃동산처럼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자연 명소, 완산벙커 같은 미디어아트 공간, 이팝나무 철길처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열린 장소들이 그 기반이 되고 있다.”
―완산벙커와 꽃동산이 특히 주목받는데.
“완산공원 꽃동산은 시민의 손으로 가꿔진 공간이라는 점에서 전주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장소다. 완산벙커는 방공호라는 폐쇄된 공간을 전주의 미래 콘텐츠로 바꾼 좋은 사례다. 이 두 공간은 전주의 ‘지금’을 담고 있고, 또 ‘앞으로’를 여는 중요한 축이다.”
―전주 관광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전주는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 자연까지 갖춘 도시다. 여기에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더해 방문객이 머무르고, 걷고, 다시 찾는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단기 체류가 아닌 머무는 경험을 제공하는, 기억에 남는 도시로 전주를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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