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의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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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디자인 바꾸고 BRT 확대

부산시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내버스 디자인을 바꾸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6년 시내버스 디자인을 바꾼 이후 9년 만에 ‘빅 버스’라는 새 이름과 함께 디자인을 전면 개편했다. 올해 3월까지 일반버스 40대, 좌석버스 12대 등 52대에 새 디자인을 입혔다. 새 명칭은 부산시 슬로건인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BIG)에서 따왔다. 일반 시내버스에는 ‘깨끗함, 친환경, 스마트’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좌석버스에는 ‘따뜻함, 포용, 친절함’을 상징하는 분홍색을 입혔다. 버스 내부의 노선도, 광고면 등의 디자인도 함께 바꿨다. 부산 시내버스는 총 2517대로, 시는 매년 200∼300대를 새 디자인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BRT를 확대한다. 현재 부산 지역 BRT는 서면-충무, 서면-사상 등 버스 승객이 많은 4개 축으로 나누어 총 30.3km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2016년 도입 이후 시내버스의 평균 속도를 시간당 6.6km 높였고 버스 이용객 수를 5.4% 늘리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버스의 기대 도착 시간도 약 1분 30초 내외로 안정화되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시가 2023년 9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60% 이상이 BRT 운영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고 약 64%는 BRT의 추가 확대를 희망했다. 이에 시는 3개 축 27.1km를 추가해 총 7개 축 57.4km로 BRT를 확장할 계획이다.

#부산#경남#시내버스#디자인 변경#BRT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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