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인천도시역사관이 오는 5월 22일부터 시민 대상 강좌 ‘도시 공감-미술로 본 근대 도시, 인천의 풍경’을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개항 도시로 출발한 인천의 풍경을 국내외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조망하고, 그 미술사적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개항기 인천은 한국 근대성과 문화 접변의 출발점이었다.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인천에서는 동서양 미술이 융합되는 독특한 흐름이 형성됐고, 이러한 양상은 이후 서울 등지로 확산됐다.
인천 근대미술의 시작은 김병훈이 운영한 사설 미술교육기관 ‘의성사숙(意誠私塾)’ 출신 작가들로부터 비롯됐다. 우현 고유섭을 비롯해 조벽가, 박정자, 정규성, 김종택, 최봉래, 오귀숙 등 인천을 대표하는 화가들이 그 주역이다.
강좌는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시기를 거치며 인천을 그린 국내외 화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5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4월 24일부터 5월 16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통합 누리집 또는 전화,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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