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걷기 좋은 길을 따라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五感) 트레킹이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강원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걷기 여행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시작한 ‘샷건 트레킹’을 새로운 이름과 내용으로 개편한 것이다. 오감 트레킹은 단순한 걷기 여행을 넘어, 강원 18개 시·군과 함께 선정한 길을 따라 오감 체험을 통해 강원의 자연과 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산·바다·계곡이 어우러진 강원의 자연 경관은 눈으로 감상하고, 파도 소리와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는 귀를 즐겁게 한다. 솔향과 바다 내음은 코끝을 스치고, 맨발 걷기를 통해 자연의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신선한 먹거리는 입까지 즐겁게 해 준다.
오감 트레킹 프로그램은 현장 행사와 인증 챌린지로 구성된다. 현장 행사는 함께 걸으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자리다. 다음 달 10일 횡성 호수길을 시작으로, 6월 고성 응봉길, 9월 화천 붕어섬길, 10월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에서 각각 열린다. 강원관광재단은 참가자들을 위해 다양한 지역 특산물과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증 챌린지는 현장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오감 트레킹 노선 내 인기 관광지를 중심으로 인증 장소를 운영하고, 참가자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해 인증하면 다양한 경품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강원의 자연을 온전히 경험하고 강원도만이 갖고 있는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감 트레킹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강원 걷기 여행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감 트레킹에 관한 자세한 내용 확인과 참가 신청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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