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카카오T 등 업무협약 체결… 지역형 가맹택시 ‘꿈T’ 공식 출범
가맹 수수료 3%→2.8%로 낮추고
카카오 모빌리티서 정보기술 제공
카카오T 앱 호출로 택시 승차 가능
대전시는 카카오T 지역 가맹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브랜드 택시인 ‘꿈T’를 공식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꿈T 택시는 지붕 위에 꿈돌이 가족 표시등을 달고 지역을 누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를 대표하는 가상 인물인 꿈돌이 가족을 주제로 한 카카오T 지역형 가맹택시 ‘꿈T’가 공식 출범했다. 이 택시는 지붕에 꿈돌이 표시등을 달고 대전 전역을 누빈다.
21일 시는 카카오T 지역 가맹사업자인 애니콜모빌리티, 대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시청에서 ‘꿈T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꿈T는 대전 지역형 가맹택시의 새로운 브랜드로, 꿈돌이 택시를 뜻한다.
카카오T 지역형 가맹사업은 지역 가맹사업자가 독자적으로 가맹점을 모집·운영해 기존 3%였던 가맹 수수료를 2.8%로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 운영은 가맹사업자가 맡고, 카카오모빌리티(본사)는 정보기술(IT) 개발과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 지원을 담당하는 구조다. 애니콜모빌리티는 지난해 대전 지역 카카오T 가맹사업자로 선정됐다. 올해 3월 24일 ‘운임 및 호출료(부가서비스)는 대전시 방침에 따른다’는 조건으로 시로부터 면허를 부여받은 뒤, 지역형 가맹택시의 브랜드 명칭을 ‘꿈T(꿈돌이 Taxi)’로 확정했다. 시는 꿈돌이 관련 지식재산권(IP) 사용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꿈T 택시는 차량 지붕에 꿈돌이 표시등을 장착하고, 측면에는 ‘꿈돌이와 함께, 꿈T’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한다. 꿈돌이 표시등 설치 비용의 절반과 스티커 제작비는 사업자가 부담한다. 애니콜모빌리티가 표시등 설치 비용의 50%를 부담함에 따라, 시는 올해 9000만 원의 예산으로 약 1500대 분량의 꿈돌이 표시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표시등 설치비는 대당 약 12만 원이다. 꿈돌이 택시 표시등은 꿈돌이가 미확인비행물체(UFO)를 타고 있는 형상으로 제작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개인택시 2000대에 꿈돌이, 꿈순이, 꿈동이, 꿈결이 캐릭터 표시등을 설치한 바 있다.
꿈T가 본격 운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카카오T 앱 호출을 통해 꿈T를 이용할 수 있다. 김성태 애니콜모빌리티 회장은 “택시 앱 호출 수요는 전체 택시 수요의 80%까지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1500대 이상의 ‘꿈T’ 택시 가맹을 목표로, 기사 친절 교육과 세스코 차량 관리로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이장우 시장은 “꿈T가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전국적으로도 대전을 알리는 명품 택시가 돼 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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