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검침’ 전환 16만 가구 대상
2040년까지 모든 가구 전환하기로
서울시는 스마트검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건물 내 누수를 즉시 알려주는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 시내 스마트검침으로 전환된 16만 가구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적용된다. 스마트검침 시스템은 물 사용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건물 내 누수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검침 방식이다. 누수로 인한 수도 요금 부담을 줄이고 물 낭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매년 발생하는 건물 내 누수는 약 3만4000건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누수가 발생하면 평소보다 수배에서 수십 배에 이르는 수도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검침으로 매시간 수집되는 물 사용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3일 연속 사용량이 ‘0’이 아닌 가구에 대해 누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카카오톡 또는 문자메시지로 알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8만6100가구를 추가로 스마트검침으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서울시 전체 227만 가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8년부터 검침이 불편하거나 위험한 수도계량기를 우선적으로 스마트검침으로 교체했다. 2022년부터는 지역 단위로 본격적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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