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한국 미학 담은 ‘한국 숲 정원’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2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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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3만㎡ 규모로 조성 시작

(서울시 제공)
서울 남산에 한국의 녹색 정서와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숲 정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도심 속 대표 녹지공간인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를 한국 정원으로 새단장하는 ‘남산 한국 숲 정원 조성사업’을 5월부터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성된 정원은 올해 10월 공개할 예정이다.

남산 한국 숲 정원은 3만㎡ 규모로 조성된다. 전통 정원의 특징은 최대한 살리되 도심 속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테마형,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 열려있는 매력 정원 등 네 가지 테마 아래 14개 정원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특히 시는 그동안 수목이 과밀하게 자라 생태 기능이 저하됐던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를 건강하게 재정비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남산 야외식물원은 그동안 빽빽한 수목으로 인해 하부 식생이 소실되고 생태 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며 “단순 식재 보강을 넘어 빛과 바람의 흐름 회복 등 생태적 재구성을 통해 건강한 공간으로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전통과 생태, 치유의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낸 이번 사업을 통해 남산이 도심 속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대표 정원으로 거듭나 서울을 상징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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