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반등 시 브랜드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규모 브랜드 타운의 아파트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다. ‘브랜드 타운’이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4월(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67%로 집계됐다. 고강도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지난해(1.1%)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타운’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뛰면서 전체적으로 상승분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아이파크&캐슬’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소재 ‘영통 아이파크캐슬 3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7억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한 달 앞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있는 ‘가경아이파크5단지’ 역시 전용 84㎡가 신고가인 6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가경동 일대는 총 4600여 세대의 ‘아이파크’ 단지가 조성되는 대표적인 브랜드 타운이다.
인천에서도 이런 브랜드 타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만3000여 세대 규모의 브랜드 타운인 시티오씨엘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25일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4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으로 총 1453세대 규모다. 전용면적으로 수요자가 선호하는 59~137㎡로 구성했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152세대 △75㎡ 73세대 △84㎡A 599세대 △84㎡B 280세대 △84㎡C 142세대 △102㎡A 64세대 △102㎡B 94세대 △110㎡ 47세대 △137㎡P 2세대(펜트하우스) 등이다.
‘시티오씨엘 7단지’ 청약 일정은 이달 28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화) 1순위, 30일(수)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5월 12일(월)이며, 정당 계약은 같은 달 23일(금)~27일(화) 5일간 진행한다. 인천 및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경과하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 금액 충족 시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유주택자와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시티오씨엘은 총대지면적 154만여㎡ 부지에 1만3000여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미니 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이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 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개통 시 강남권은 물론 수원, 분당 등의 지역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여기에 학익역(예정)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인천발 KTX(예정)가 개통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까지 2시간 30분대, 목포까지 2시간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송도역의 경우 시흥 월곶~성남 판교까지 수도권 남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을 앞두고 있어 판교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정주환경도 뛰어나다. 메가박스가 입점해 있는 것을 비롯해 대규모 상업시설인 스타오씨엘이 조성돼 있다. 인천 뮤지엄파크(예정)와 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편의 및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가치를 더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교 계획 부지가 자리 잡은 것을 필두로 반경 1㎞이내에 각급 학교 예정 용지가 있다.
시티오씨엘 7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을 높였고 14%대의 낮은 건폐율과 전체 부지면적의 34%대에 달하는 조경면적을 적용했다. 지상에는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하는 등 쾌적한 정주 여건을 확보했다. 티하우스(오브제 카페)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포켓쉼터, 주민운동시설, 캠핑장, 펫가든, 선큰광장 등 다양한 조경 및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에 피트니스 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남녀 사우나, 남녀독서실, 열린 도서관, 돌봄센터, 문화강좌실, 다목적 멀티룸 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된다. 지하 2층에 다목적체육관이 조성돼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분양가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9㎡는 4억 1650만원부터, 전용 75㎡는 5억 4670만원부터, 전용 84㎡는 5억 7990만원부터, 전용 102㎡는 7억 3410만원부터, 전용 110㎡는 8억 190만원부터 책정됐다. 이는 전용 84㎡ 기준, 지난해 12월 인근 연수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전용 84㎡, 6억6300만원부터) 보다 약 8000만원이, 최근 부평구에서 공급하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전용 84㎡, 8억900만원부터) 보다 2억 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입주는 2028년 1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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