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려아연·미래에셋·KB증권 압색…유상증자 의혹 수사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23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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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검, 고려아연 사무실 6곳·주거지 5곳 압수수색 진행 중
2.5조 유상증자 부정거래 혐의…주관사 미래에셋·KB증권도 동시 압색

ⓒ뉴시스
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의혹을 받는 고려아연과 당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본사를 비롯한 사무실 6곳과 주거지 5곳 등 총 11곳이다.

검찰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을 맡은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도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작년 10월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 경영진은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4~23일 기간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주식 233만1302주를 자사주로 공개매수했다. 하지만 공개매수 기간인 10월14~29일 고려아연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은 이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한편,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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