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제37회 정지용문학상에 허연 시인(59·사진)의 시 ‘작약과 공터’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 시인(1902∼1950)의 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됐다.
허 시인의 수상작은 공터에 피어난 작약과 그 안에서 발견되는 생명의 모습을 독창적인 시어로 표현했다. 그는 1991년 등단해 ‘불온한 검은 피’, ‘내가 원하는 천사’,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등의 시집을 냈다. 현대문학상과 현대시작품상, 시작작품상, 김종철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17일 정지용 생가와 옥천 구읍 일원에서 열리는 ‘지용제’ 때 열린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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