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상남면 산불 진화율 60%…인근 주민 135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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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26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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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대응 단계 2단계로 격상해 진화 총력
“일몰 이후 헬기 철수하면 야간진화체제로 전환”

26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대되고 있다. 산림청 제공
26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대되고 있다. 산림청 제공
6일 오후 강원 인제 상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산림청이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주불 진화는 다음 날로 넘어갈 전망이다.

산림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쯤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이 확대되자 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오후 4시 45분을 기해 ‘산불 2단계’로 대응 단계를 격상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면적 50~100㏊ 이상, 평균풍속 초속 7~11m 이상, 진화 소요 10~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소방 당국도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게 된다.

산림·소방 당국은 진화 헬기 32대와 차량 등 장비 46대, 산불진화대원 등 인력 339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인제군은 이날 오후 3시 40분 재난 문자를 통해 산불 인근 주민들에게 기린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이에 산불 현장 인근 주민 34명이 대피한 상태다. 오후 6시 기준 소방당국이 파악한 대피인원은 68가구 135명에 이른다.

오후 6시 10분 현재 산불 진화율은 60%로 확인됐다. 산불영향 구역은 60㏊로 추정되며 총 화선은 5㎞다. 이 중 3㎞ 구간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오후 5시 50분 기준 통행이 전면 차단된 서울양양고속도로 구간은 △내촌 IC~양양 분기점 구간 △동홍천~내촌(양양 방향)구간이다.

양양 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량은 인제IC에서 국도 31호선으로 우회하고, 서울 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량은 양양나들목에서 국도 31호선 등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당국은 일몰 이후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화헬기가 철수하면 진화인력을 투입해 야간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인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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