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농수산물시장, 음식-문화 복합시설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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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암 재창조 개발계획 발표
문화비축기지는 ‘문화 허브’로 단장

서울 마포구 상암동을 첨단 미디어 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서울시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공원, 한강을 아우르는 상암 일대를 대상으로 한 ‘상암 재창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상암을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특화된 창조 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다.

첫 개발 대상지는 ‘문화비축기지’와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다. 문화비축기지는 과거 석유비축기지로 쓰이던 자리에 공연장 등을 갖춰 공원으로 꾸민 문화공간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활용이 덜 된 문화비축기지 내 5개 탱크를 정비해 대중문화 허브로 조성하고 9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 운영자와 함께 ‘산업유산에서 문화로, 비축에서 창조로, 상암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탱크별 각기 다른 콘셉트를 설정할 계획이다. 탱크들을 둘러싸고 있는 ‘문화마당’도 시민 친화 콘텐츠로 가득 채워 연중 활력이 넘치는 야외 문화공간으로 가꿔간다.

마포농수산물시장과 평화의공원 주차장 일대는 복합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 재원을 활용하고 창의적인 사업계획을 반영하고자 ‘민관동행사업’으로 일대 복합화를 추진한다. 민관동행사업은 시에서 먼저 공공 가용부지를 공개하고 이후 민간 사업계획을 제안받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현대화하고 대규모 지상 주차장은 입체 공원과 하부 주차장으로 만든다.

이 외에도 상암DMC랜드마크용지 등 개발 지연이나 부족한 활용도 문제를 겪는 지역은 글로벌 콘텐츠 생산과 소비를 통한 신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기존 DMC 중심의 도시 공간을 상암 지역 전체로 확장하고 은평, 고양 등 주변 지역·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교통수단 도입 등 상암 지역 중·장기 발전 방향도 이번 계획에 함께 담겼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 일상과 문화·관광 인프라, 글로벌 비즈니스,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창조 도시로 다시 태어날 상암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마포농수산물시장#상암 재창조 개발계획#문화비축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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