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억 들여 조성, VR 체험도 가능
경남 김해에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virtual center)’가 29일 들어섰다. 센터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수소차 기술 개발을 위한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경남도는 이날 김해시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에서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센터는 총 192억3000만 원이 투입된 국책 사업이다. 현실에서 구현이 어려운 다양한 주행 상황과 극한 조건을 테스트할 수 있어 30개월이 걸리는 개발 기간을 최대 6개월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 비용도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에는 주행 안전성과 소음·진동 설계 예측 장비, 가상현실(VR) 기반 주행환경 시뮬레이터, 성능 평가용 조향 장비 등이 구축됐다. 전기차 핵심부품 전시와 VR 체험이 가능한 전시시설도 갖췄다.
경남도는 센터를 중심으로 미래차 산업구조 고도화 및 디지털 전환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도는 산단 내 2만7850m² 용지에 △미래자동차 디지털트윈센터 △열관리시스템 사업화 지원센터 △고중량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등 3개 센터를 올해 하반기(7∼12월) 착공할 예정이다. 내년 말 완공되면 전기차 특화 품목 육성과 자율주행 핵심부품 개발 등이 가능해진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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