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20분 용산역 출발 KTX
전문 강사가 지도하는 포토타임도
전북 정읍시는 사진 전문가와 지역 명소를 돌아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인생 사진 기차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읍시, 코레일, 전북 지역 전담 여행사 해밀이 공동 기획한 이 상품은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이용객은 오전 8시 20분 서울 용산역에서 고속철도(KTX)를 타고 정읍으로 1시간 반 정도 이동한 뒤 연계 차량을 통해 내장산으로 이동한다. 드라마 ‘옥씨부인전’ 촬영지로 유명한 내장산 우화정을 배경으로 사진 전문 강사로부터 인물과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트래블스냅’ 사진의 의미와 휴대전화 사진 기능 사용 방법, 사진 잘 찍는 요령 등을 배운다.
이용객은 이후 유명 요리장이 정읍산 돼지고기, 콩, 버섯 등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내장산 특화 음식인 ‘돼지등뼈 버섯콩탕’을 맛본다. 오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 전통 양반 가옥인 김명관 고택,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 지역 명소들을 방문한 뒤 정읍 명물인 쌍화차 거리에서 쌍화차의 깊은 맛을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정기적으로 운영되는데, 상품 가격은 성인 기준 14만9000원이다. 왕복 KTX 요금과 현지 연계 차량, 점심 식사, 트래블스냅 강의료, 체험비, 각종 입장료 등이 포함돼 있다. 예약은 해밀 여행사 누리집이나 전화로 하면 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을 찾는 관광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행복한 관광도시 정읍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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