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주민등록상 인구 10만 명 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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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 여건 개선-인구 정책 성과
국가산단 선정 등 시설 확충도

충남 홍성군은 주민등록상 인구 10만3명을 달성하며 인구 10만 명을 회복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번 성과는 공동주택 확충을 중심으로 한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 정책의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1960년 인구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1965년 15만40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 왔다. 1996년 10만 명 이하로 처음 하락했다. 이후 2012년 내포신도시 조성과 함께 반등세에 들어서며 2017년에 10만 명을 돌파했지만, 정주 기반 미흡 등의 이유로 2023년에 또다시 9만7000명으로 인구가 줄어들었다.

이번 인구 회복은 단기적 요인인 공동주택 입주 외에도 지역의 정주 여건이 일정 부분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군은 지난 수년간 출산율 하락,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고령화 심화 등 복합적인 인구 위기를 맞아 전방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 왔다. 특히 주거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교육, 문화, 일자리 등 정주 환경 개선 노력과 더불어 다각적인 정책적 대응을 펼쳐 왔다. 군의 대표 인구 정책으로는 가족어울림센터 운영, 출산 가구 취득세 감면, 다자녀·신혼부부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등이 있다. 여기에 혁신도시 유치, 국가산단 선정 등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살고 싶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갔다.

최근에는 각 분야의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홍성군 인구정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인구 정책의 체계적인 대응을 통한 실효성 있는 인구 대응 모델을 구축하고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번 인구 10만 명 회복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는 결과라기보다는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정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문제는 단기 대응으로 해결되지 않기에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성군#인구 문제#이용록 홍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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