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의대생 전원 수업 복귀’ 의사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 서울대에서 의대 본과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한 사례는 있지만 예과를 포함해 의대생 전원의 복귀 의사가 학교 측에 전달된 건 처음이다. 건양대 일부 학생도 복귀 의사를 밝혔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 중인 순천향대 의대 학생들은 전원 수업 복귀 의사를, 건양대 일부 학생도 수업 복귀 의사를 학교 측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향대와 건양대는 ‘무단 결석 시 제적한다’는 학칙을 두고 있는 학교로, 교육부는 이날 이 두 학교와 함께 을지대, 인제대, 차의과대에 대해 ‘제정 예정 통보’를 진행하고 미복귀 학생에 대해 제적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적 예정 통보가 예정된 순천향대, 을지대, 인제대, 차의과대, 건양대 소속 의대생은 1916명이다. 만약 절차가 이뤄지면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의대생 단체행동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제적이 발생하는 것이다. 5개 의대 외에는 ‘무단 결석 시 제적한다’는 학칙이 없어서 유급까지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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