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5~35세 미혼 남성 대상
선정되면 홍보대사로 위촉
경북 봉화군은 8월 3일까지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1990년부터 2009년 사이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의 미혼 남성이며, 고등학교 재학 이상 학력을 갖춰야 한다. 8월 3일까지 자기소개 영상과 참가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본선은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봉화송이축제 기간 중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본선 진출자 20명이 무대 경연을 진행하고, 현장 투표를 통해 올해의 이몽룡을 결정한다. 총상금은 올해의 이몽룡 700만 원 등 모두 1400만 원이다. 올해의 이몽룡은 봉화군 홍보대사로도 위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몽룡은 고전소설 ‘춘향전’의 주인공으로, 이몽룡 선발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춘향전’ 속 이몽룡은 조선시대 암행어사를 세 차례 지낸 유학자 성이성(1595∼1664)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군 물야면에는 성이성이 살았던 창녕 성씨 종택이 남아 있다. 봉화군은 이 때문에 이몽룡 선발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몽룡의 기개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할 인재를 찾을 예정이다. 일반적인 미남·미녀 대회와 달리 외모를 보진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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