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시어머니·시각장애인 남편 돌봄…김혜원씨, 국민훈장 석류장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8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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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25년 어버이날 기념식’ 행사
타의 모범이 된 개인·단체에 정부 포상 실시

ⓒ뉴시스
95세 시어머니를 극진히 돌보면서 시각장애인 남편까지 지원해 가정에서 효행을 실천한 김혜원씨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2025년 어버이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고 평소 효행을 실천해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된 개인·단체에 정부 포상을 실시했다.

어버이 대표로 파독 광부·간호사, 파월 장병, 북한이탈주민, 독거노인 등 6명에 대해 자녀를 대신해 복지부 장관 등이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이날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김혜원씨는 시어머니를 혼자 극진히 돌보며 일상적인 병시중과 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시어머니의 낙상과 병원 방문을 비롯한 모든 돌봄을 혼자 진행하며 치매 증상에도 불평 없이 모셨다. 또 시각장애인 남편을 지원하며 가정에서 효행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2021년 GS25 실버편의점, 2022년 실버마실머리방 등 사업을 통해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실버카페, 스팀세차장 등 사업으로 노인의 경제적 안정을 도왔다. 2000년부터는 대한노인회에서 한글 강사로 활동하면서 매년 40~5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을 교육했다.

국민포장을 수상한 신태인씨는 암 투병 중에도 심부전증을 앓고 계신 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고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농산물 등을 나누고 집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효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이날 기념식 행사에서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및 선물 전달, 합장 공연 등을 진행했다. 어르신들이 원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정부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을 736만명까지 확대하고 110만개 노인일자리를 마련했다. 돌봄·가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택을 확산하고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식사도 매주 3.6일에서 5일로 확대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직접 찾아가는 재택의료센터와 장기요양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통합 재가기관도 늘릴 예정이다. ‘의료·요양 돌봄 통합지원’ 제도는 내년 전국으로 확산해 시행할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소득·일자리·건강·의료·돌봄·요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을 강화하고 더욱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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