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서 졸업사진 찍던 초등생들, ‘이 꽃’ 따먹고 병원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8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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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홍.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영산홍.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뉴스1
공원에서 졸업 사진을 찍던 초등학생들이 독성 물질이 있는 꽃을 섭취해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8일 경기도교육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7분경 경기 안성시 옥산동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복통을 호소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해당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1명은 인근 공원에서 졸업 앨범을 촬영하던 중 영산홍을 따서 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산홍은 진달랫과에 속하는 반상록 관목으로, ‘그라야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함유돼 있어 섭취 시 구토나 복통,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영산홍을 먹은 학생 11명 가운데 4명이 복통과 구토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7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은 이날 모두 정상 등교했다”며 “각 학교에 독성 유의 식물에 대한 안내 사항을 전달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고 밝혔다.

#영산홍#복통#구토#초등생#졸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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