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불평등 낮은 나라’ 한국 12위…日 22위, 中 41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8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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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2023년 한국의 성 불평등이 전년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 시각)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성 불평등 지수(GII)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193개국 중 한국은 성 불평등이 낮은 순으로 12위를 기록해 2022년 16위에서 소폭 올랐다. GII는 매년 각국의 성 불평등 정도를 측정해 발표하는 지수로 성 불평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인간 발달상의 손실을 측정하는 지수다.

2023년 기준 덴마크가 전세계에서 가장 성 불평등이 낮은 국가로 조사됐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은 22위, 중국은 41위였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8위)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였다.

한국은 2023년 기준 GII 점수가 0.038점으로 2022년 0.062점에서 소폭 개선됐다. 점수가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청소년 출산율, 여성의원 비율, 중등교육 이상 받은 여성 인구 비율,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개선됐다. 특히 15~19세 여성인구 1000명당 출산 수를 뜻하는 청소년 출산율은 2022년 2.1명에서 2023년 0.5명으로 급감했다.

남성 대비 여성의 인간개발지수(HDI) 성취 수준을 나타내는 성 개발 지수(GDI)도 개선됐다. 2023년 기준 GDI 점수는 0.959점으로 2022년 0.948점에서 소폭 올랐다. 출생 시 기대수명에서 여성(87.2세)은 남성(81.2세)보다 높았으나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서는 남성 6만1120달러(약 8530만 원)의 62.8% 수준인 3만8370달러(약 5355만 원)에 그쳤다.
#성 불평등#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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