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키를 물려준 부모를 살해하겠다는 글이 대학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다른 졸업생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 대학생 익명 온라인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서울대 졸업생 게시판에는 ‘친구들한테 소개 좀 부탁해 보라는 애미X(156㎝)’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대 졸업생으로 추정되는 글쓴이 A 씨는 “부탁 안 해도 내가 모솔인 거 알아서 친구들이 (소개팅 자리) 먼저 많이 알아봐 줬는데 내 키(167㎝)가 작아서 다 거절당했다고 하니까 ‘그런 여자는 네가 차버려’라는 X 소리나 하는 애비XX(165㎝)”라고 썼다.
그러면서 “딴 건 몰라도 나 뒤지기 전에 애비XX는 반드시 토막 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익명 온라인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서울대 졸업생 게시판에 올라온 글. ‘에브리타임’ 서울대 졸업생 게시판 캡처A 씨의 글을 본 졸업생들은 “문제는 키 작아서가 아니네”, “키가 문제가 아니란 걸 글쓴이만 모른다”, “꼭 병원 가서 정신상담을 받아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A 씨는 부모가 자신에게 작은 키를 물려준 것을 범죄에 비유했다. 그는 “누가 너한테 입에 담지 못할 범죄를 저질러서 평생을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게 만들어놓고는 뻔뻔하게 극복하라는 소리나 하면 어떨 거 같냐”며 화를 냈다.
또 다른학생이 “(이성을 못 만나는 건) 키 작아서가 아니다. 당장 너희 아빠도 165인데 엄마랑 결혼해서 애도 낳으셨잖아?”라고 말하자, A 씨는 “그때는 강간범도 결혼은 할 수 있는 시대였다”며 황당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전기톱으로 부모를 죽여야 한다는 등의 입에담지 못할 폭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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