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생 게시판에 “작은키 물려준 XX” 폭언 파문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5월 13일 09시 38분


코멘트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작은 키를 물려준 부모를 살해하겠다는 글이 대학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다른 졸업생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 대학생 익명 온라인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서울대 졸업생 게시판에는 ‘친구들한테 소개 좀 부탁해 보라는 애미X(156㎝)’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대 졸업생으로 추정되는 글쓴이 A 씨는 “부탁 안 해도 내가 모솔인 거 알아서 친구들이 (소개팅 자리) 먼저 많이 알아봐 줬는데 내 키(167㎝)가 작아서 다 거절당했다고 하니까 ‘그런 여자는 네가 차버려’라는 X 소리나 하는 애비XX(165㎝)”라고 썼다.

그러면서 “딴 건 몰라도 나 뒤지기 전에 애비XX는 반드시 토막 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익명 온라인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서울대 졸업생 게시판에 올라온 글. ‘에브리타임’ 서울대 졸업생 게시판 캡처
대학생 익명 온라인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서울대 졸업생 게시판에 올라온 글. ‘에브리타임’ 서울대 졸업생 게시판 캡처
A 씨의 글을 본 졸업생들은 “문제는 키 작아서가 아니네”, “키가 문제가 아니란 걸 글쓴이만 모른다”, “꼭 병원 가서 정신상담을 받아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A 씨는 부모가 자신에게 작은 키를 물려준 것을 범죄에 비유했다. 그는 “누가 너한테 입에 담지 못할 범죄를 저질러서 평생을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게 만들어놓고는 뻔뻔하게 극복하라는 소리나 하면 어떨 거 같냐”며 화를 냈다.

또 다른학생이 “(이성을 못 만나는 건) 키 작아서가 아니다. 당장 너희 아빠도 165인데 엄마랑 결혼해서 애도 낳으셨잖아?”라고 말하자, A 씨는 “그때는 강간범도 결혼은 할 수 있는 시대였다”며 황당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전기톱으로 부모를 죽여야 한다는 등의 입에담지 못할 폭언을 이어갔다.

#서울대#익명#온라인커뮤니티#에브리타임#졸업생#모솔#키#애비#부모#소개팅#PTSD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