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교통 약자 이동 지원 사업인 사랑나눔콜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2024년 복권 기금 성과 평가에서 우수를 받아 2026년도 복권 기금 136억 83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복권 수익금으로 운영되는 복권 기금은 공익 목적의 사업에 지원된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복권 기금 지원사업에 대해 성과 평가를 한다. 이 결과에 따라 향후 기금 배분액을 조정한다.
시는 성과 평가에서 86.64점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 도 가운데 3위로 시는 2026년도 복권 기금으로 136억 83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122억 9500만 원보다 13억 8800만 원 많은 액수로 시가 확보한 복권 기금 가운데 가장 많다.
사랑나눔콜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교통서비스다. 2017년부터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중증 보행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시민이 이용한다.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회원으로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지역은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일부 지역(청주, 보은, 옥천)이다.
지난해 사랑나눔콜은 2023년보다 16만여 건 증가한 75만 건 운행을 기록했다. 평균 대기시간은 19분 9초로 2023년 대비 18.4% 줄었다. 남시덕 시 교통국장은 “확보한 기금은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과 비(非)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바우처택시 확충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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