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 배달앱 ‘먹깨비’ 주문 4배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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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연계 15% 적립제도 영향

제주 공공 배달앱 ‘먹깨비’의 이용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 연계와 배달비 지원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먹깨비 주문 건수는 3월 4만139건, 4월 6만254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 431% 증가했다.

먹깨비는 소상공인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대 9.8%에 달하는 민간 배달앱보다 낮은 1.5%의 중개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가맹 외식업체는 4266개소로, 도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 2만여 외식업체 중 약 20%가 가맹한 상태다. 회원 수도 지난해 동기 3만3661명에서 5만7370명으로 70% 증가했다. 먹깨비의 급격한 성장 배경에는 지역화폐 ‘탐나는전’과 연계한 15% 적립 인센티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 급증에 따라 제주도가 시행 중인 하루 1회 3000원 배달비 지원 사업도 곧 예산이 소진될 전망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먹깨비의 폭발적 성장은 도민과 소상공인의 적극적 참여가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배달비 지원 혜택을 지속하고,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든든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주요 상권과 골목형 상점가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공공 배달앱 현장 가맹 및 독려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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