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가마에서 만든 조선 백자 감상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5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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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훈뮤지엄, 소장품 발굴 프로그램 ‘뮤지엄X만나다’ 운영


인천 남동구에 있는 전통민속박물관인 영훈뮤지엄(옛 애보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소장품 발굴 프로그램인 ‘뮤지엄X만나다’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 유물과 이야기를 발굴해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훈뮤지엄이 소장하고 있는 ‘해주백자청화추상문단지(사진)’가 선정됐다. 조선 후기 민간 가마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로 옹기의 형태와 비슷하지만 예술적 아름다움을 지닌 백자의 모습을 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공이 아닌 도공이 도자기에 그림을 새겨 넣어 형식에 얽매어있지 않은 자유롭고 독특한 문양이 특징이다. 휘몰아치는 나선형 문양은 만개한 꽃을 추상화하고 있으며 이파리에서 강한 힘이 느껴진다는 것이 박물관의 설명이다.

영훈뮤지엄은 8월 강원 영월군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과 교류전시회를 연다. 조선민화박물관은 ‘민화의 비상-제5장 수묵을 담은 민화전’을 영훈뮤지엄에서, 영훈뮤지엄은 ‘기억을 깎고, 시간을 새기다’ 전시회를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각각 연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작된 도자기와 전통 목가구류를 소장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2009년 문을 열었으며 시민들이 컵과 접시, 전통음식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1일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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