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 순항…방문객도 증가 추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5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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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지난달 3일 홍예공원에서 도민과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 추진을 위한 헌수 기부금 전달식 및 식재행사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지난달 3일 홍예공원에서 도민과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 추진을 위한 헌수 기부금 전달식 및 식재행사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민과 기업 등이 기부를 통해 공원과 숲을 조성하는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주문에 따라 도민참여를 통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기존에 조성된 공원에서 수목 생육 불량 및 고사 발생,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충남 대표 공원으로서의 기능 재정립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수목부터 동선 체계, 편의시설 등 공원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단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도민들의 ‘기부와 참여를 통한 숲 조성’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는 만큼, 올해 들어서도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3일에는 도민,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수 기부금 전달식 및 식재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만 3억 원가량이 기부됐다. 그동안 헌수금 및 현물 기부를 포함한 누적 기부액은 45억9648만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수목 보강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수목 보강 목표는 총 1000그루로, 이 나무들이 활착하면 기존 약 5000여 그루와 함께 어울리며 홍예공원은 국내외 유명 공원에 견줘도 손색 없는 울창한 수풀을 자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이 추진되면서 방문객 수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1월 방문객 3만5603명을 시작으로 매월 6.2%(2883명)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66만727명이 공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방문객들이 공원을 찾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 정비에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지형과 시설, 활용도를 바탕으로 별빛자미원, 홍예힐스, 패밀리파크 3개 구역의 특성을 강화하고, 카페 도입과 아름다운 수변길 및 특화된 테마가든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별빛자미원 구역에는 자미원 물 내부로 진입해 수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길과 물 위를 걷는 길, 물가를 걷는 길, 물 아래를 걷는 길 등 이너써클을 설치한다. 홍예힐스 구역은 공원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담는 365 홍예마당과 산책로 및 내포신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홍예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패밀리파크 구역에는 수암폭포, 수암개울을 비롯해 워터풀라운지와 온실이 들어서는 어드벤처포레스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놀이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홍예공원이 도민에게 사랑받은 휴식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양한 행사 개최와 더불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정비사업의 공기가 당겨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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