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gpt
스승의 날을 맞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많은 국민이 기억하는 좋은 선생님은 유쾌하거나 공정한 교사로 나타났다. 또 세대별로 감사의 표현 방식과 교사에게 기대하는 역할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15일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업 (주)피앰아이(PMI)는 전국 만 19세부터 69세까지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교사? “재밌는 수업”, “공정한 지도”
전체 응답자의 25.3%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을, 24.7%는 기준이 분명하고 공정하게 지도한 선생님을 가장 기억에 남는 교사로 꼽았다.
반면, 응답자 중 17.7%는 특별히 기억나는 선생님이 없다고 답했다.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은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3.3%는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22.9%는 손편지나 감사 카드를 통해 마음을 전한다고 응답했다. SNS 메시지나 디지털 카드를 활용해 감사 표현을 한다는 응답도 13.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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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위주 교육에 역량 부족”…실생활 교육 부재 드러나
또한 과거 성적 중심 교육을 받았던 세대일수록 사회생활에 진입한 뒤 현실적인 역량 부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실생활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 돈 관리나 세금 등 경제 및 행정 관련 지식(37.7%)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 인간관계와 심리 관리(26.0%), ▲ 자기 이해 및 개인 성장(21.2%)가 차지했다.
교사에게 기대하는 역할 역시 시대에 따라 변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 정서적 조력자(48.0%), ▲ 갈등 중재자(37.1%), ▲ 상담자(33.8%), ▲ 진로 안내자(33.2%)로서의 역할이 강조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피앰아이 관계자는 “이번 설문은 단순히 교사에 대한 인식을 넘어서, 교육 제도, 가정의 역할, 사교육 현황, 그리고 사회적 역량 교육까지 전반적인 국민의 인식을 담은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서적 지원과 실생활 중심의 역량 강화 등, 교육의 다층적 역할을 균형 있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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