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65건 적발… 전국 최고치
인근 5개소에서 2인 1조 순찰
제주국제공항에서 불법 드론이 기승을 부리자 전직 경찰관과 소방관이 함께 대응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제주공항 대회의실에서 ‘공항 안전 불법 드론 감시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제주도의 노인 일자리 특화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제주공항은 하루 평균 450편 이상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국내 대표 공항이지만, 지난해 불법 드론 적발 건수가 165건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안전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16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퇴직 경찰관과 소방관, 항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관광객이 많이 찾고 넓은 개방 공간이 많아 드론 탐지가 어려운 제주국제공항 주변 5개소(이호테우, 무지개 도로, 사수항, 어영공원, 용담 레포츠공원)에서 2인 1조로 순찰에 나선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총 7931만 원이 투입된다. 제주도가 5211만 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2720만 원을 각각 부담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의 경우 직무교육과 활동 장소 지정, 사업홍보를 맡았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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