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놀이기구 공포의 3분…윤활유 새면서 ‘쾅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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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16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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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스윙. 뉴스1
자이언트 스윙. 뉴스1

부산 기장군의 한 테마파크 놀이기구에서 굉음과 진동이 발생해 한때 탑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15일 부산 L테마파크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5분경 ‘자이언트 스윙‘에서 기계 이상이 발생했다.

폐장 전 마지막 운행을 하던 기구에서 큰 소리와 진동이 발생하고, 일부 부품이 빠져나오거나 윤활유가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라갈 때마다 소음은 더욱 커졌고, 흘러나온 윤활유가 탑승객의 옷에 떨어지기도 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기계가 스윙 할 때마다 ‘쾅쾅쾅’ 굉음이 났고, 타고있던 승객들의 몸이 요동쳤다. 지켜보던 사람들도 놀란 듯 “야야야!”하고 소리 질렀다.

당시 놀이기구에는 18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3분 정도의 운행 시간 동안 극도의 공포에 떨었다.

이 놀이기구는 앞뒤로 움직이며 시속 110km로 움직이며 45m 높이까지 올라가게 설계돼 있다.

테마파크 측은 문제가 생긴 놀이기구의 운행을 즉각 중단하고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관계자는 “놀이기구를 제작한 업체에 점검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빠른 시일 내에 놀이기구를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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