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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현관문을 열어둔 채 밖으로 나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 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시30분경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아파트 6층 자신의 거주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베란다에 불을 붙인 뒤 밖으로 나갔고, 이를 발견한 경비원이 직접 화재를 진화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과 소방은 폐쇄회로(CC)TV에서 A 씨가 현관문을 열어놓고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당시 집안에는 A 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다른 가구 등으로 옮겨붙지는 않아 방화미수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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