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의존도 높은 알루미늄-구리-주석
안정적 물량 확보로 공급망 위기 해결
조달청은 국가 핵심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비철금속 연간 공급 계약 대상을 알루미늄, 구리, 주석까지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아연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연간 공급 계약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올해는 연간 수입 의존도가 높고 시장 수요가 많은 알루미늄과 구리, 주석까지 대상을 넓혔다. 1년 동안 일정 물량의 공급을 계약업체와 약정하는 연간 공급 계약은 입찰 일수를 줄여 물량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다. 또 원자재 가격 변동성 완화와 공급망 위기 시 물량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번 계약 물량은 지난해 조달청이 구매한 물량의 약 30% 수준이다. 공급망 위기 대비 비축 재고 확대, 공급망 위기 시 원자재 수급난 해소, 국내 제조기업의 안정적 조업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노중현 공공물자국장은 “비축물자 연간 공급 계약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통해 공급망 위기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구매 제도”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과 국내 물가 안정 등을 위해 비철금속 6종(알루미늄·구리·니켈·아연·주석·납), 24만 t을 비축 중이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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