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교회인 성공회 강화성당(사진) 일대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 강화군은 10월까지 총사업비 13억4000만 원을 들여 국가 유산 성공회 강화성당과 용흥궁 공원 주변에 미디어아트 공간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프로젝션 매핑과 라이팅(조명·레이저) 등 뉴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900년에 지어진 성공회 강화성당은 한옥 교회로 2001년 국가 문화유산(사적 제424호)으로 지정됐다. 서양 교회의 바실리카식 공간 구성을 따르고 있으나 가구 구조는 한식 목구조와 기와지붕을 갖춰 동서양의 조화를 이뤘다. 강화성당 부근에 있는 용흥궁은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으로 현재 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군은 국가 유산의 역사성과 공간성을 재해석한 스토리텔링과 몰입형 전시로 야간 관광 명소를 만들어 지역 상권과 원도심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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