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폭염 대비 시설을 늘리고 취약계층에 냉방비를 지원하는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기간은 9월 말까지다.
경기도는 68억 원을 들여 공원·도로·시장 주변 등 다중이용시설에 쿨링포그(안개분사장치)를 만들고 그린 통합쉼터 등 폭염을 피할 시설 1347곳을 조성한다. 또 저소득층 840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돕고 8668곳의 경로당에 냉방비(33만 원)를 지원한다. 폭염과 집중호우에 취약한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부전화와 방문 건강 확인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 △옥외 근로자 집중 예찰 등을 실시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경기 기후보험’으로 도민 누구나 열사병과 일사병 등 온열질환 진단 시 보험금 1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후 취약계층 16만여 명은 기본 보장 항목에 더해 온열질환 입원비, 기상특보 시 의료기관 교통비, 기후재해 시 구급차 이·후송비, 기후재해 정신적 피해 지원 등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폭염 위기경보 수준에 따라 폭염 대응 합동전담조직(TF) 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초기 대응 단계부터 비상 3단계까지 운영해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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