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총장 함기선)가 이라크에 수출된 첫 국내산 헬기 수리온(KUH 1) 조종사 교육을 맡는다.
한서대는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이라크에 수출한 국산 다목적 기동 헬기 수리온의 이라크 조종사 교육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AI와 이라크 헬기 조종사 교육 등을 협의해 온 한서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체계적인 훈련 방식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서대는 8월부터 서울 한서대 항공인재개발원과 충남 태안캠퍼스 비행장에서 이라크 내무부 소속 조종사 8명을 교육한다. 개인당 이론 510시간, 비행 훈련 100시간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을 맡게 된 최연철 한서대 헬기조종학과 교수는 “이번 계약으로 한서대 항공 교육 인프라와 역량이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더 많은 나라에 항공 분야 교육을 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AI가 이라크와 맺은 수리온 헬기 판매 및 공급 계약에는 이라크 헬기 조종사 및 정비 기술자 교육 훈련과 기술 지원을 비롯한 통합체계지원(IPS)이 포함돼 있다. KAI는 수리온 2대를 약 1358억 원에 수출했다. 국산 헬기 첫 수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