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아들 마중 가던 어머니, 음주 벤츠에 숨져”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5월 19일 14시 41분


코멘트
당시 사고 현장. 뉴시스
당시 사고 현장. 뉴시스
면허 정지 상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차량을 몰던 20대 남성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 2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한 명은 휴가 나온 군인 아들을 마중 나가던 어머니였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및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오전 4시 25분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편차 4차로 도로에서 술을 마신채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맞은편에 오던 QM6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QM6를 운전하던 60대 여성 B 씨가 숨졌으며, 벤츠 동승자였던 20대 남성 C 씨도 사망했다. QM6에는 B 씨 혼자 탑승 중이었으며, 그는 당시 휴가를 나온 아들을 마중 가던 길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당시 벤츠에는 A 씨를 포함해 20대 남녀 5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전 음주운전 전력으로 운전면허가 이미 정지된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에 따르면, A 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는 수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 씨는 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회복 상황을 지켜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벤츠 차량의 다른 동승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음주#무면허#QM6#벤츠#중앙선#역주행#혈중알코올농도#국과수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