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등 2명을 살해하고 편의점 주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하다 잡힌 차철남이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시흥=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경기 시흥시에서 중국인 형제를 살해하고 한국인 2명을 다치게 한 중국인 차철남(57)의 범행 동기가 채무 문제로 드러났다. 20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차철남은 2013년부터 친하게 지내던 중국동포 형제에게 빌려준 3000만 원을 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17일 시흥시 정왕동 자택에서 중국인 한 명을 망치로 살해하고, 이어 피해자 거주지로 찾아가 동생도 망치로 때려 숨지게 했다. 19일엔 편의점 점주 60대 여성과 건물주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경찰은 차 철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상 공개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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