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고기만두-제과 품목 추가
북구에선 청년작가 공예품 증정
부산의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기부자에게 제공할 이색 답례품을 잇달아 추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자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자체가 정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다양한 답례품 중에서 원하는 품목을 선택할 수 있다.
부산 동구는 전국 맛집으로 꼽히는 ‘신발원’과 ‘태성당’의 제품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1951년 창업해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신발원은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만두 전문점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최초로 페이스트리 파이만쥬를 개발한 태성당은 부산의 ‘빵지순례’ 필수 코스로 꼽힌다. 동구는 이들 업체의 대표 제품을 3만 원 안팎의 답례품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신발원의 고기만두(800g), 태성당의 ‘부산 파이만쥬’(8개), ‘부산 별빛샌드’(15개) 등이 있다. 동구 관계자는 “기존 판매 제품과 같은 가격에 더 많은 양을 담은, 답례품 전용 상품을 업체에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동구는 이미 부산초량어묵 세트, 모찌빵 전문점 ‘베이크백’의 모찌빵 세트 등 다양한 먹거리 답례품을 운영 중이다.
부산 북구도 최근 청년 복합문화공간 ‘SPACE 119’에 입주한 다한(본명 염동훈) 작가의 레진 공예품 키링 3종 세트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추가했다. 염 작가는 합성수지(레진)를 활용해 바다와 꽃 등을 형상화한 키링과 트레이 등을 제작한다. 북구 관계자는 “기부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 예술가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고, 예술가는 이를 통해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어 선순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남구도 최근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레몬 생강청, 디퓨저 페이퍼, 아로마 세트, 머그컵, 참기름 세트 등 5개 업체의 7개 품목을 신규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