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아동 및 지구 보호 위한 ‘기후위기 대응’ 활동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2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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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줄포만 우포리 갯벌 군락지. 월드비전 제공
월드비전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국제 NGO로서 아동과 지구를 함께 지키기 위한 전면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021년 전 세계 월드비전은 ‘환경 청지기 정책(Environmental Stewardship Policy)’과 실천 핸드북을 제정하며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Do No Harm(해를 끼치지 않는다)’를 원칙으로, 모든 사업에서 환경적·기후적 위험을 사전 검토하고 긍정적 영향을 확산하도록 설계했다.

한국월드비전은 기후 위기 대응의 실천적 모델로 그린카본, 블루카본, 생물다양성 보전 등 3가지 축의 지역 기반 사업을 전개 중이다. 그린카본은 도시 숲, 학교 생태 정원, 수직 정원 조성 등을 통해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하고 지역 생태계를 회복하는 사업이다. 아동이 직접 식물을 관리하고 환경교육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환경 리더십을 함양하는 통합적 모델로 운영한다.

연안 생태계를 활용한 블루카본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부안, 광양, 인천 등지에서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해 갯벌 생태계를 회복하고 탄소 흡수량을 증가시키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평생 부안 갯벌’ 등의 시민 참여 캠페인과 함께 파종 체험 및 세밀화 기반 교육 콘텐츠도 진행 중이다. 올해는 AR(증강현실) 영상과 AI(인공지능) 가이드를 포함한 웹사이트 ‘하이블루카본’을 통해 온라인 기반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에선 멸종위기종 식재와 생태 서식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산불 피해 아동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연계 운영 중이다. 금개구리 보전 캠페인 및 시민 과학자 참여형 모니터링 등 기업 임직원, 지역사회, 아동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도 설계했다.

2025 Climate Connect Day 포스터. 월드비전 제공
월드비전은 정부, 공공기관, 민간, 기업, 시민사회 등과의 협업을 통한 ‘컬렉티브 임팩트’를 전략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생명의숲, 한국생태복원협회,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2025 Climate Connect Day’를 개최해 기후 위기 대응 모델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 가능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과 아동의 내일을 지키기 위한 월드비전의 기후 행동은 아동의 권리와 생태계 회복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안적 시도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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