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 사발면이 140원?…쿠팡 입력 실수로 ‘주문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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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22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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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이 5040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이 5040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농심 육개장 사발면이 쿠팡에서 개당 100원대 초반에 판매되면서 순식간에 ‘주문 대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는 직원의 입력 실수로 밝혀졌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 육개장 대란 사건’ 등의 제목으로 전날 쿠팡에 올라온 육개장 사발면 묶음 판매 글이 퍼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이 5040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1개당 약 140원으로, 36개 묶음 시중가(약 2만7200원)보다 무려 80% 이상 저렴한 가격이었다. 즉, 소비자 입장에서는 1개에 615원가량 이득을 본 셈이며, 전체 묶음 기준으로는 2만 원 이상 할인된 가격인 것이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쿠팡이니까 주문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와 “이건 너무 많이 나갔다, 곧 취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동시에 표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단시간 내 수십 박스를 주문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쿠팡 측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약 1시간 동안 판매되었으며, 수만 건의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내부 직원의 단순 입력 실수로 인한 가격 오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쿠팡 관계자는 “잘못된 가격이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이슈가 있었으나 고객과 신뢰를 위해 배송되고 있는 주문 건에 대해서는 그대로 이행하기로 했다”며 “품절로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소정의 쿠팡캐시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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