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주얼리 업체 티파니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달 초 디올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이래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그룹 소속 명품 업체에서만 두 번째다. 명품 기업들의 부실한 개인정보 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26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티파니코리아는 일부 고객에게 ‘고객 데이터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수탁사에서 인가받지 않은 접근을 통한 사이버 보안 사고가 일어났음을 인지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e메일을 보냈다.
e메일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은 지난달 8일 발생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주소, 휴대전화 번호, e메일, 판매 데이터 등이 포함됐다. 티파니 측은 “이달 9일 한국인 정보주체의 개인 정보가 일부 유출됐음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진 개인정보 오남용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2021년 LVMH에 인수됐다. 지난해 한국에서만 3779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215억 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7일 디올에서는 이름, 휴대전화 번호, e메일, 판매 데이터를 포함한 고객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디올 측은 은행, 신용카드 등의 금융 정보는 유출 정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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