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와 폐광지역은 공동 운명체… 2032년까지 연 매출 5조 원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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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제2카지노로 고용-기금 기여 확대
“도박 아닌 관광산업” 이미지 전환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카지노 제2영업장 조성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랜드 제공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카지노 제2영업장 조성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의 성장은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60)은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원랜드의 제2 도약과 폐광지역 경제 회생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3년 12월 강원랜드 부사장으로 취임한 최 직무대행은 이삼걸 전 대표이사가 같은 달 퇴임한 뒤 후임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강원랜드를 이끌어 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부의 카지노 규제 완화, 무엇이 달라졌나.

“현재 카지노 영업장 면적은 좁고 이용객은 많아 매우 혼잡하다. 최근의 복합리조트와 비교해 시설이 노후화되고 트렌드에 뒤처진 부분이 다소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했고, 카지노 부문 첫 번째 규제 개혁 성과를 이뤄냈다. 앞으로 내국인 베팅 한도 상향 조정과 영업시간 변경도 계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다.”

―규제 완화가 지역사회에 끼칠 영향은 무엇일까.

“카지노 제2영업장 조성이 완료되면 매출 증가와 고용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1조4000억 원 수준인 매출이 2028년부터 2조 원으로 늘어나고 직접 고용 900명을 포함해 5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매출 증가로 인해 폐광지역개발기금 납부액도 지난해 1700억 원에서 23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은 어떠한가.

“폐광지역과 강원랜드는 공동 운명체다. 취임 때부터 ‘지역 속으로, 주민 속으로’를 강조했다. 취임 직후 지역 담당부서인 ESG상생협력실을 본부로 격상했다. 전국 폐광지역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역사회 대표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을 통해 폐광지역 복지 증진과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해 연간 2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또 회사 물품의 지역사회 구입 비중을 늘려 지난해 1840억 원의 역대 최대 지역 구매액을 기록했다.”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 인식, 어떻게 바꿀까.

“전 세계 카지노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강원랜드마음채움센터’를 통해 중독 예방, 치유, 재활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초보 고객을 대상으로 건전 관리 시스템인 ‘K-GREEN’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2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행산업건전화 중간 평가에서 강원랜드는 1위(예전 6위)로 수직 상승했다. 카지노 산업을 도박이 아닌 관광산업의 첨병이자 복합리조트 산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인식 전환 홍보 및 캠페인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폐광지역 주민과 강원도민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9월 강원랜드의 백년대계인 ‘K-HIT 종합 마스터플랜’이 도출된다. 2032년까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성장해 연간 매출 5조 원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서는 폐광지역 주민과 도민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연대해 남은 규제를 풀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원랜드#폐광지역#경제 활성화#카지노 규제#고용 창출#ESG 상생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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