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에 있는 와인 양조장인 연미정 와이너리.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됐다. 인천 강화군 제공
인천 강화군에 있는 와인 양조장 ‘연미정 와이너리’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새롭게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신규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연미정 와이너리 등 국내 양조장 5개를 선정했다.
연미정 와이너리는 지역 특산물인 포도와 자두를 활용해 과실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피노누아 포도 품종을 활용한 와인 상품화에 성공했다. ‘연미정 가을’, ‘연미정 노을’ 등 다양한 대표 제품을 선보이며 2024년과 2025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연미정 와이너리의 ‘찾아가는 양조장’ 선정은 2022년 금풍양조(강화군)와 인천탁주(부평구)에 이어 인천에서 3번째다.
강화군에는 전통주를 만드는 농업회사법인 ㈜ 교동양조장, 소주를 새롭게 해석한 농업회사법인 ㈜류를 비롯해 약주와 탁주, 증류주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주연향이 전통 우리술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탁브루컴퍼니 농업회사법인의 경우 인천 로컬 농산물을 기반으로 지역 특산주를 개발하는 업체로 ‘청년 로컬 양조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있는 ㈜옥주발효가 농업회사법인의 경우 청정지역인 영종의 바람과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된 쌀로 ‘프리미엄 막걸리’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트(인천TP)는 인천지역 전통주 산업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관내에는 탁주, 약주, 과실주 등을 생산하는 전통주 주류제조면허를 보유한 업체가 10곳 있다. 전통주는 농업경영체나 생산자단체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로, 시·도지사의 제조면허 추천과 세무서장의 면허를 받아야 생산할 수 있다.
인천시와 인천TP는 막걸리 등 전통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지역 전통주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지역 ‘전통주 지도’와 ‘인천 전통주 카탈로그’ 제작을 통해 전통주 체험과 구매할 수 있는 양조장을 안내하고 있다.
인천 전통주 카탈로그에는 △탁주 △약주 △과실주 등을 제조하는 인천 전통주 업체 10곳이 수록돼 있다. 카탈로그는 인천농촌 융복합산업 지원센터 누리집(인천6차산업.com)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TP와 인천시는 전통주 판매 활성화 등을 위해 호텔, 골프장, 공공기관 등 대상으로 전통주 홍보를 펼치고 있다. 인천시가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 때 전통주를 적극 사용하며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인천TP는 올해 3차례에 걸쳐 ‘네이버 쇼핑’과 ‘인천 e 몰’에서 인천 전통주 판촉전을 개최한다. 올해 8월 열리는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의 만찬주로 인천 전통주를 선정해 10개국 30여 명의 바이어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는 2021년 ‘인천시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전통주 개발, 품질 향상, 제조시설 현대화, 판로 개척, 경영 컨설팅, 교육훈련, 공식 행사에서 전통주 사용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인천TP 관계자는 “전통주는 국가적 과제인 쌀 소비 촉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인천 전통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인천시 전통주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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