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수도권의 150여 개 공공기관에 이전 제안서를 일괄 발송해 충남혁신도시의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기관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유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국정과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조에 선제 대응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충남혁신도시는 이미 공공기관 이전 용지 확보를 마쳤으며, 도청소재지로서의 위상과 함께 지속적인 도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인구는 4만3890명으로 올해 안에 5만명 달성이 기대되고, 이 중 40대 이하 연령이 75%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전국 혁신도시 중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도시 구조를 갖춘 것도 강점이다.
교통 인프라도 빠르게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충남은 국토의 중심지라는 장점과 더불어 최근 서부내륙고속도로 및 서해선복선전철 개통과 KTX 직결사업이 추진 중으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밖에 홍예공원, 충남예술의전당, 충남스포츠센터 등 살기좋은 문화·여가 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도는 이와 같은 도시경쟁력을 내세워 도내·외를 아우르는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유윤수 도 공공기관유치과장은 “다가오는 대선과 새로운 정부 출범에 발맞춰 충남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충남이 혁신도시의 리더를 자처해 중심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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