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에 새로 지을 단설 중학교 부지를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원 부지를 학교 부지로 바꿔 달라는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요청에, 국토교통부가 용도를 변경한 것이다.
과천시는 이런 내용의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변경’(13차)을 최근 승인·고시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 심의에서 조건부 승인이 난 이후 5개월 만이다. 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문원동 일대 135만㎡에 1조680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비즈니스·교육·문화·주거 복합도시다. 내년까지 12개 공동주택단지에 8182채가 입주를 완료하고 올해까지 118개 기업이 들어선다.
현재 지식정보타운에는 율목초중통합학교 1곳만 운영 중이다. 2028년 중학교 수용 한계를 초과해 일부 학생은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천시는 그동안 LH와 중학교 신설 부지 확보를 위해 협의를 이어왔다. 2500명의 주민이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국토부, 과천시, 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과천시청 전경. 과천시 제공지식정보타운의 공원 부지 8000㎡ 정도가 중학교 부지로 변경된다. 승인 고시에 따라 LH는 부지 조성 절차를 추진하고, 교육 당국은 학교설립을 위한 인허가와 행정 절차를 맡는다. 새로 짓는 단설 중학교는 2028년 3월 개교가 목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중학교 과밀 해소와 교육 기반 확충을 위한 첫걸음으로, 지역사회의 오랜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며 “기존 학교의 과밀도를 완화하고 지역 내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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