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이 9월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8일 동안 열린다. 광주시 제공.
세계 양궁인들의 축제인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시와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9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 동안 광주국제양궁장,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동안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대회의 결승전은 5·18민주광장에서 8일 동안 진행된다. 하경완 광주시 세계양궁대회지원단장은 “결승전을 5·18민주광장에서 진행하는 것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대회를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세계에 광주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22일 기준으로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는 46개국 545명이,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는 22개국 220명의 선수단이 예비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두 대회에 세계 100여개 국가 선수 14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대회를 저개발 국가 양궁기술 지원을 통해 세계에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전파해 국제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는 등 국제스포츠도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7월에 협회 자격이 있고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국가 위주로 지원대상 국가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국가는 조직위와 양궁협회 등을 통해 장비, 기술 인력을 지원 받는다.
또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슬로건인 ‘노 플라스틱, 예스 966!’을 통한 친환경 대회를 만들 방침이다. ‘노 플라스틱, 예스 966!’은 탄소를 줄여 30년생 소나무 966그루를 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위는 선수단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4성급 호텔 등 8개 호텔 697개의 객실을 확보했다. 각국 선수단의 문화·식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식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결승 경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경기장과 호텔을 잇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장애인대회 선수단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 차량, 장애인 객실도 마련했다.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 남구 주월동 광주국제양궁장은 국제규격에 맞는 시설확충이 이뤄진다. 광주시 제공.광주시는 예·본선 경기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은 38억원을 투입해 8월까지 국제규격에 맞는 경기시설 확보에 나선다. 양궁장 너비를 기존 210m에서 230m로 총 20m 늘린다. 시는 5개 자치구가 참석하는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총괄지원 △문화관광 △홍보 △교통대책 △보건위생 △도시경관 △시민참여 △대회안전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들과 청년들이 대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6월 경기운영, 경기지원, 안전관리, 통역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자원봉사자 200여명을 선발해 교육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 선수단 환영·환송, 경기응원 등 대회 기간 중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서포터즈 3290명을 모집했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찾는 방문객들이 광주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광주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연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광주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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