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 버니까” 초등 학부모 원하는 자녀 직업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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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28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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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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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녀의 미래 직업으로 ‘의사·한의사’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기업 윤선생은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99명을 대상으로 ‘자녀 진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3%는 ‘희망하는 자녀의 직업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선택된 직업은 ‘의사·한의사’(45.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법조인’(26.9%) ‘과학자·연구원’(18.2%) ‘외교관’(15.9%) ‘교사’(13.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수의사’와 ‘IT 개발자’가 각각 12.2%로 공동 6위에 올랐고, ‘크리에이터’(9.7%), ‘예술가’(8.5%), ‘디자이너’(8.5%) 등 다양한 진로가 언급됐다.

부모들이 이 같은 직업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울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6.6%로 가장 많았으며, ‘자녀가 좋아하는 과목이나 관심 분야여서’(30.6%), ‘자녀가 해당 분야에 소질이나 능력이 있어서’(12.2%)가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이어서’(11.0%), ‘자녀 본인이 원해서’(4.8%), ‘국내외에서 저명한 인물이 되었으면 해서’(3.7%) 등의 응답도 있었다.
윤선생 제공.
윤선생 제공.

한편, 자녀 진로에 대한 고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영향도 적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의 발전 때문에 자녀의 진로를 고민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학부모 10명 중 8명(81.0%)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71.3%는 ‘AI 발전에 맞춰 자녀 진로를 바꿀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AI가 자녀의 미래 직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답한 학부모가 59.0%, ‘부정적’이라고 본 응답자는 33.7%로 조사됐다.

초등 학부모들의 주요 고민거리로는 ‘자녀의 공부 및 성적’이 37.9%로 가장 높았고, ‘학교생활 전반’(28.4%), ‘친구 관계’와 ‘외모 및 키’(각 12.7%)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여전히 안정적이고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직업에 대한 선호가 강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기술 환경에 발맞춘 진로 교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녀 직업#의사#한의사#법조인#외교관#장래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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