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아파트에 쌍칼 든 남성이…경찰 테이저건으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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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30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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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경찰의 바디캠. 대한민국경찰청 유튜브 캡처
출동 경찰의 바디캠. 대한민국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 송치됐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은 CCTV와 경찰 보디캠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청은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파트 내 흉기 소지자 사건의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9일 남성 A 씨가 양손에 칼을 든 채 엘리베이터와 복도를 배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탑승 중이던 주민 두 명과 칼을 든 A 씨가 마주치는 장면도 CCTV에 포착됐다. 당시 주민들은 깜짝 놀라 급히 문을 닫았다.

A 씨는 칼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들고 있었으며, 이후에도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거나 다른 층으로 이동하며 복도를 배회했다.

놀란 주민들은 즉시 관리사무소와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테이저건을 준비한 뒤 A 씨의 행방을 수색했다.

아파트 CCTV 영상.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아파트 CCTV 영상.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찾아 복도 수색에 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했고, 그의 자택으로 향했다.

문을 두드리자 A 씨는 양손에 칼을 든 채 문을 열고 경찰을 향해 돌진했다. 이에 경찰은 즉시 테이저건을 발사해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 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사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경찰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에 안도감을 표하면서도, “실탄 사용도 가능해야 한다”, “경찰 보호장비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등 현장 대응 장비 보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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