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조각도시 서울(Sculpture in Seoul)’ 프로젝트의 일환인 민간협력전시를 11월 30일(일)까지 서울의 5개 공원인 △북서울꿈의숲 △평화의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식물원 △뚝섬한강공원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조각도시 서울’ 전시는 공공장소를 민간 전시기획자의 창의적 예술무대로 제공하는 것으로, 도시 전체를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바꾸는 시도다.
올해 민간협력전시는 지난해보다 장소와 규모를 더욱 확대해 5개 장소에서 총 123점의 작품이 시민들을 찾는다. 첫 전시는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린다. 한국구상조각회가 ‘BLOSSOM’전을 9월 30일(화)까지 봄과 재생, 희망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총 2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문화광장에 13점, 청운답원에 11점이 배치되어 숲길을 산책하듯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두 번째 전시는 ㈜아트밸리가 평화의공원을 무대로 7월 31일(목)까지 ‘조각, 사람을 잇다’를 개최한다. 총 35점의 작품이 난지연못 일대에 배치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사)한국조각가협회의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전이 10월 20일(월)까지 열린다. 같은 기간 보라매공원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각 정원의 콘셉트와 어울리는 작품이 공동 기획됐다. 이밖에도 11월까지 서울식물원에서 두 차례, 9∼11월 뚝섬한강공원에서도 전시가 열린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들의 일상 속에 예술적 영감이 스며들고, 예술가들에게는 새로운 표현의 장이 열리는 이번 전시가 서울을 진정한 문화도시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일상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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